루카클리닉 이야기

"보살핌"

치료라는 딱딱한 표현보다는 저는 보살핌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그 안에는 따뜻함이 있어서 입니다. 

부모님께 받았던 그것과 비슷한,

그 느낌으로 환자를 대하고 싶었습니다. 

바쁘고 힘들때면 잊어 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다잡습니다. 

그 애씀이 때로는 서로에게  전해져 작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책임감"

저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이것이 지나쳐 하얗게 불태울 때까지 가기도 하지만 자신을 해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할 수만 있다면 늘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산부인과 여의사로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의사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나름 애쓰고 고민하며 어지러운 자본주의 의료 시장에서 외줄 타듯 잘 버텨온 제 자신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불합리하고 옳지 않은 부분들을 걷어내고 저의 소신과 가치관이 스며든 치유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보물섬"

저에게 제주는 보물섬 입니다.

이곳에서 몸도 마음도 행복해졌고 새로운 열정을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길을 찾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랑"

루카클리닉의 모토는 식상하지만 사랑입니다.

환자에 대한 애정, 직원들을 향한 동료애와 존중, 그들과 함께하는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

이 모든 것들이 큰 틀에서는 모두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성장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서로 돕는것. 그것입니다. 

이 공간이 편안한 치유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도 간호사도 환자도 모두 동등하게 소중한 존재이며 존중 받아야 할 귀한 사람들입니다.  

늘 잊어버리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나누고 소통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가고 개선해서 최적의 진료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상급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쉽지 않은 지역적 특성상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살필 것이며 

할 수 있는 것들을 극대화하고 검진 교육을 활성화하여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작은 이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미약하나마 저의 작은 손길을 기꺼이 내밀겠습니다

이것은 루카를 열며 제가 갖는 다짐이자 마음가짐입니다.

루카의 성형클리닉은..

세상은 자본주의의 끝을 달리고 있고 의료 환경 역시 왜곡되어 필수 진료는 외면 받고 미용성형 시장만 기형적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도 같을 수 없는 개개인의 상태를 잘 살피고 치료법을 결정해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신중해야 하는 분야가 미용성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개인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결정하고 조심스럽게 시술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재건성형은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낮은 수가로 특별한 소신을 갖지 않는 이상 미용성형의 뒷전으로 미뤄지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분야이며 공공의료의 틀로라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안면 외상이나 화상 환자, 기형, 변형, 기능 장애, 피부질환 등 성형외과 전문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습니다. 

이곳 제주 서귀포에서 지역 환자들에게 그간 많은 경험들을 통해 터득하고 익힌 지식과 기술들을 어떤 형식으로 펼쳐 작은 도움이나마 될지 고민합니다. 

비록 작은 클리닉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그리 넓지는 않겠지만 능력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치료해보려고 합니다. 

수면마취가 가능해 환자가 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으며 부인과 시술과 동시에 가능하여 시술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